등록헌혈자 헌혈횟수도 4년 새 반으로 줄어
매년 헌혈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적십자사에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겠다고 등록한 등록헌혈자의 헌혈 참여도 매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등록헌혈자의 헌혈횟수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대한적십자사(총재 한완상)가 제출한 ‘등록헌혈자 헌혈참여 회원 수 및 헌혈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동 자료에 따르면, 금년 9월 말 현재 적십자사에 등록한 등록헌혈자는 33만6,066명으로 이 가운데 실제 헌혈에 참여한 사람은 52%인 17만1,494명에 불과해 절반 가까이는 헌혈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비율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로 지난 2003년 등록헌혈자 가운데 70%가(등록헌혈자 11만9,731명 가운데 8만4,558명 헌혈 참여) 헌혈에 참여한 이래 2004년 65%, 2005년 69%, 2006년 69%에서 그리고 금년은 52%로 낮아진 것이다.
또한 등록헌혈자의 헌혈횟수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8만4,558명이 총 32만7,696회 참여하여 평균 3.87회를 보인 이후 2004년 3.58, 2005년 3.56회, 2006년 2.69회 그리고 금년은 8월말 현재 1.9회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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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헌혈자 헌혈참여 및 헌혈횟수 (단위 : 명/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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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50% 안팎으로 가장 많았다. 6회~10회가 2004년 6%, 2005년 5%, 2006년 5%였고, 금년은 2%로 낮아졌다. 11회~20회가 2% 정도를 차지했고, 20회 이상 24회까지(1년간 최대 헌혈을 할 수 있는 횟수)도 2004년 444명, 2005년 616명, 2006년 823명이었다. 반면에 금년에는 단 1명도 없었다.
이와 관련, 장복심 의원은 “2005년 253만명, 2006년 225만명 그리고 금년은 9월까지 151만명이 헌혈을 하여 매년 11% 정도씩 감소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나눔 문화인 헌혈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등록헌혈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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