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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발표, 늦출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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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발표, 늦출 이유 없다
  • 의약뉴스
  • 승인 2007.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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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발표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공정위는 동아제약 등 10개 제약사가 의사 약사 등에게 제공한 뒷 돈이 수 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재를 만난 방송 신문들이 비중있게 보도했다.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제약사의 부도덕성을 질타했다.

보도는 앞뒤 자르고 뒷돈을 줬고 그래서 그 부담이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게됐다고 한탄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보도 였으니 국민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를 것만 같다.

하지만 제약사의 입장은 다르다. 먼저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리베이트를 주지 않고는 영업활동을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은 약업계에 하루 라도 몸담은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리고 주는 제약사만 처벌하고 받는 의사나 약사 그리고 병원은 비난에서 벗어나고 있다. 돈을 주고 싶어서 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한 사람도 없다. 달라고 하니 주고 안주면 안되니 주는 것이다.

손을 벌리는 의사 약사들을 반드시 먼저 처벌해야 한다는 제약사의 입장은 그래서 당연하다. 거래 관계상 우월적 입장에 있는 의사 약사에게 책임을 지우지 않고 제약사에만 벌을 주는 것으로 끝내는 것은 옹졸한 짓이다.

그리고 공정위는 조사를 마쳤으면 빨리 사태를 마무리 해야 한다.

작년 10월 부터 시작된 것이 벌써 1년을 넘기고 있다. 아직 조사 중이라고는 하지만 질질 끌고 그 때마다 언론에 발표하고 언론은 따라 보도하고 그러면 제약사는 한 번 매 맞고 끝날 일을 두 대, 세대씩 맞고 급기야 녹초가 되고 마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에서 가장 뒤쳐져 있는 제약산업이 이제 막 기지개를 껴고 있는데, 겨우 신약을 하나씩 개발해 내고 있는데 공정위가 찬물을 확 끼얹고 있지나 않는지 우리는 주의깊에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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