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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길 도협회장이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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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길 도협회장이 '성공'하려면
  • 의약뉴스
  • 승인 2003.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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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길씨가 성공한 도협회장으로 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초심을 3년 동안 일관되게 유지하라는 것이다. 주 회장은 도협회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봉사하는 회장, 최선을 다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한바 있다.

작심 3일이라고 회장에 당선된 이후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지방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부여된 권리와 의무를 소홀히 하면 칭찬보다는 비난받는 회장으로 기억될 것이다.

둘째 주회장은 이희구 전임회장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되 협조를 구할것은 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전임회장은 10년간 회무를 보면서 정관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쌓았다. 유통일원화와 도매업권 신장은 모두 이 전회장이 이룩한 업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의 이런 결과물은 폭이 큰 인맥에 있었다. 주회장은 이제 이 전회장이 했던 것처럼 직접 복지부 관리들을 만나고 정치인들과 만나서 업계의 어려움을 논리정연하게 전달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띄게 됐다. 이 전회장에게 협조를 구하되 그가 관리를 대신 만나 줄 수 없으므로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


이것은 빠를 수록 좋다. 시간이 지체될 수록 이 전회장의 그림자가 너무 커 자포자기 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 분열된 회세를 한곳으로 모아야 한다. 다행히 단일화가 돼 선거후유증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전히 반 주만길 세력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주회장은 이 전회장이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일하고 결과물로 반대파 들을 설득해 내편으로 만들어 회세를 한곳으로 모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할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유통일원화 만큼은 사수해야 한다.

다른 것을 다 줘도 이것만 막으면 그래도 절반은 성공한 회장으로 남을 듯 싶다. 초심을 버리지 않고 봉사하는 마음자세로 3년을 버티면 주회장은 이 전회장의 업적을 뛰어넘는 위대한 도매협회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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