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단풍이 한창이고 하늘은 맑다.
낚시꾼들이 월척의 꿈을 안고 하나 둘 씩 모여든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월척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은 환희 그 자체다.
한 없이 만족 스러운 표정. 그는 마침내 해 냈다는 강한 자부심으로 세상을 향해 한 껏 낚시대를 휘었다. 크게 휘어진 낚시대를 보면서 낚인 고기의 아픔은 전혀 상상되지 않았다.
실제로 고기는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월척의 꿈을 다른 모든 낚시인들도 한 번쯤 느껴 보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여기서 당부 하나. 쓰레기 반드시 치우고 낚시밥 함부로 버리면 낚시터에서 영원히 퇴출... 그리고 이런 사람에게는 절대 월척의 꿈을 이뤄주지 말기를...가을은 깊어가고 인간의 마음도 한층 더 성숙해 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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