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1 16:58 (월)
고혈압 시장, '복합제'가 몰려온다
상태바
고혈압 시장, '복합제'가 몰려온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0.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 기대감 물씬...복용 편의성ㆍ 효능 강화 장점 내세워

1조 원 규모의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복합제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19일 전화통화에서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을 복합한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베링거의 ‘텔미사르탄/암로디핀 40/5 mg, 80/5 mg’은 암로디핀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 대한 치료제. 출시시기에 대해서 그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노바티스는 ‘엑스포지’를 내년부터 한국화이자제약과 공동판매 한다고 지난달 6일 밝혔다. 두 제약사는 ‘복용 편의성’과 ‘업그레이드된 효능’을 내세워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지는 칼슘채널차단제(CCB)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에서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제제인 암로디핀 베실레이트(노바스크)와 발사르탄(디오반)을 복합시킨 최초의 고혈압치료제.

노바티스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기존 고혈압환자의 70%가량이 2가지 이상의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엑스포지는 이러한 약물을 하나로 복합,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국고혈압학회(ASH 2006)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엑스포지를 투여한 고혈압환자에서 수축기혈압 강하가 최대 43mmHg까지 이르는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다”며 엑스포지 복합제의 효능 향상을 강조했다.

☞고혈압 시장 : 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로는 이뇨제, 베타차단제, 알파차단제, 칼슘길항제(CCB), ACE저해제, 안지오텐신2수용체차단제(ARB), 혈관확장제 등이 있다.

이 시장은 현재 CCB계열이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지만 성장률은 한 자릿수로 더딘 편이다. 반면 점유율 30%로 치고 올라온 ARB제제는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

이수유비케어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ARB 주요제품 처방률(단위:%)에서 ▲코자(MSD) 18.91 ▲디오반(노바티스) 17.81 ▲올메텍(대웅제약) 16.51 ▲아프로벨(사노피) 14.40 ▲아타칸(AZ) 11.78 ▲프리토(GSK) 9.85 ▲미카르디스(바이엘) 6.36 ▲테베텐(한독약품) 4.39 으로 나타났다.

칼슘채널 길항제(CCB) 시장 점유율을 보면 ▲노바스크(화이자) 20.4 ▲아모디핀(한미약품) 12.1 ▲아달라트(바이엘) 7.6 ▲자니딥(LG생명과학) 5.9 ▲박사르(GSK) 4.0 ▲시나롱(보령제약) 3.5 ▲애니디핀(종근당) 3.4 ▲스카드(SK케미칼) 3.3 으로 집계됐다.

☞본태성 고혈압 :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혈압을 뜻하며, 평생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