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가 무대다.’
토종 발기부전치료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겨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제약은 자체개발 신약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가 최근 동유럽 최대시장인 러시아에 5,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향후 중국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진출, 2009년부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현지매출을 올린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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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의 첨병, 동아제약 자이데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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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자이데나’…중동, 러시아에 이어 미국, 유럽, 일본 진출
‘자이데나’는 중동에 이어 얼마 전 동유럽 수출길에 올랐다.
동아제약은 15일 러시아 최대 제약사인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OTECHESTVENNYE JSC)社와 5,000만 달러 규모로 5년간 자이데나를 수출하기로 합의하였다.
특히 러시아사가 신약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수출 계약에서는 흔치 않게 로열티를 도입비(Down-Payment)로 지불하기로 합의, 계약에 대한 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10월 중동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 STP社와 체결한 3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에 이은 초대형 계약. 양사는 자이데나를 러시아 제약시장의 명품 브랜드로 육성,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러시아 최대 제약회사인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社는 “매년 수백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자이데나’의 우수성을 감안한다면 실제 매출규모는 최소계약금액인 5천만 달러를 넘어 1억 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원배 사장은 "계약 협상 중에 있는 독립국가연합 지역, 발칸 지역 등의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와 남미 등에서도 파트너들과 계약 협상 중에 있어 자이데나 수출은 우리나라 완제품 수출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동아팜텍 박동현 사장도 “세계 주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중 하나인 러시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유럽, 미국 시장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FDA 임상3상이 끝날 2009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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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케미칼 엠빅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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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이데나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 특허가 완료되어 있다.
◇SK ‘엠빅스’…2009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100억 원 이상 매출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신승권 대표는 지난 7월 “국내시장 발매와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가정용 발기부전치료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여 부부사랑을 통한 진정한 가정행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는 2008년 100억 원, 중국에서는 2009년부터 연 100억 원 이상의 현지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4,500억 원(40억 RMB) 규모의 중국 발기부전치료제시장 진출을 위해 중문 상표명(愛比獅 아이-비-쓰)을 등록 완료하고, 자회사인 SK Pharma Beijing (베이징, 텐진, 상하이)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다.
SK케미칼은 미국, EU, 중국, 일본 등 세계 38개국에 ‘엠빅스’ 물질특허를 등록, 출원하여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발매와 동시에 중국 등 주요 국가에 기술 수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