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들의 3분기 영업 실적에 대한 공시가 이어지고 있다.
녹십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93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32.4% 증가한 1236억9100만원, 순이익은 170억500만원으로 109.6% 확대됐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3.1% 증가한 3327억62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7%와 69% 늘어난 489억1600만원과 407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녹십자는 3분기 전문의약품과 웰빙의약품, 일반의약품 부문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3분기 영업 실적은 전년 동기 40.5% 증가한 1,275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0.8%, 142.2% 증가한 155억1,300만원, 248억400만원이었다.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레바넥스'와 '안플라그', 보글리코스' 등 전문의약품 및 원료 의약품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3분기 일시적 매출 감소로 인한 기저 효과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한독약품 3분기 영업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5% 하락한 597억2,100만원을, 영업이익 역시 33.8% 감소한 75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한 47억5,500만원이었다.
한독약품은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상반기에 높은 실적을 유지해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흥캅셀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10% 나 증가한 66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13.4% 늘어난 209억9,500만원, 영업이익은 79.3% 증가한 28억6,900만원이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3분기 제약시장에서 중소 제약사보다 상위 제약사의 성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