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8 06:01 (토)
처방 필요한 피임약 '야스민' 시장 안착 할까
상태바
처방 필요한 피임약 '야스민' 시장 안착 할까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10.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엘쉐링...다이안느 35 퇴출 뒤 노심초사
최근 출시된 바이엘쉐링 피임약 ‘야스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피임약 시장에는 많은 제약사 제품이 경쟁하고 있지만, 바이엘쉐링이 65%, 한국오가논이 25% 가량을 점령하고 있어 실제로 피임약 시장을 놓고 두 회사 간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바이엘쉐링의 경우 올해에만 응급피임약 ‘포스티노-1’과 전문의약품 ‘야스민’을 출시해 기존 제품 라인을 강화했다.

하지만 최근 ‘다이안트35’가 불법 광고 혐의와 효능 과장으로 인해 8개월 광고 업무 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피임약에서 여드름 치료제로 변경돼 사실상 피임약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로 인해 바이엘쉐링이 기존 피임약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야스민’의 역할이 커졌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야스민은 체중증가를 막고, 지루성 피부 뿐 아니라 월경전 증후군도 개선시켜 주며, 미국, 영국 등 세계 100여개 국에서 판매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것이 최대 장점.

하지만 야스민이 시장 진입에 걸림돌이 되는 치명적인 약점도 존재하고 있다.

기존 피임약 제품이 일반의약품인데 반해 야스민은 전문의약품으로 발매돼 의사 처방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다, 가격 역시 처방전 값이 더해져 소비자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수년 전에 출시됐던 붙이는 피임약인 한국얀센 ‘이브라패취’ 역시 전문의약품이라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해 시장 안착에 실패한 선례가 있다.

이에 대해 바이엘쉐링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피임약은 전문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데다, 한국의 경우 호르몬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전문의 처방으로 복용 안전성을 알려 장기적으로 전문의약품 피임약에 대한 시장 파이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쉐링은 2~3년 안에 피임약 ‘야즈’와 ‘야스미넬’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피임약 제품군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