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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협상 험란, 신약개발 의욕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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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협상 험란, 신약개발 의욕 꺾어"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0.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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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직사고 문제 지적...효능 신경써야 반론도

올 1월부터 ‘5·3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시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잇따라 신약·개량신약에 대한 높은 약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제약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5·3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따라 2005년 전체 의료비 중 29.2%에 이르렀던 약제비 비중을 2010년까지 24%까지 낮춰,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의 프리그렐이 비급여된 것이나 대원제약의 펠루비정이 같은 처지에 이른 것은 이같은 방침 때문이다.

개량신약인 종근당의 항혈전제 ‘프리그렐’과 국내 12호 신약으로 기록된 신물질 신약인 대원제약의 골관절염치료제 ‘펠루비정’이 제네릭 수준의 약가 통보를 받은 것.

심평원 관계자는 10일 전화통화에서 “비교대상약제로 대체가능 품목을 뽑아, 가중평균가를 적용하였다. 물론 신물질 신약이라는 점도 고려했다”며 약가산정 기준을 들었다.

하지만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전에는 약가산정 시 오리지널 약가를 기준으로 하였는데, 포지티브리스트 제도가 도입된 현재는 대체가능 성분의 가중평가를 근거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펠루비정 개발에 임상 비용도 20억 원이나 투입했다. 약가산정 시 임상비용투입액과 신물질 신약이라는 점을 감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청약가를 낮춰서 재평가 여부를 받을 지 여부에 대해서 그는 “너무너무 힘겨운 상황이다. 어떻게 해야 할 지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량신약과 신약이 제대로 약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신약개발에 나서겠느냐”며 정부의 경직된 사고방식을 나무랐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약효에 대한 차별성도 신경써야 할 대목" 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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