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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숙원사업, 대한간호노인요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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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숙원사업, 대한간호노인요양원 개원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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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건축비 마련...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지킴이 역할 기대
▲ 요양원의 모습. 외관이 아름답다.
전국의 간호사들이 십시일반 건축비를 보탠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이 드디어 오늘(10일) 개원식을 갖고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지킴이로 나섰다.

요양원은 대한간호협회가 출범시킨 사회복지법인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 신축한 노인요양시설로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이래 1년 3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요양원은 용인시 역북동 일대 4,958㎡에 전체면적 2,92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요양실 25개(총 100병상)와 주간보호센터를 갖추고 있다. 건물 뒤쪽으로 펼쳐진 울창한 숲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건축미가 조화를 이룬 자연친화적 건물로 지어졌다.

건물 외벽은 노출 콘트리트, 붉은 벽돌, 적산목을 활용해 마감했다. 현관 등에 나무 데크를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으며 현관 로비 한쪽을 아트월로 꾸몄다. 요양원 사무실, 기계실, 세탁실 등은 지하 1층에 있다.

요양원 1층에는 대한간호노인복지센터, 물리치료실, 의무실, 자원봉사자실이 있다. 노인복지센터는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 200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치매?중풍노인 주간보호시설이다.

노인들이 거주하게 될 요양실은 2, 3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4인실 25개(총 100병상)를 갖췄다. 침대와 온돌방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온돌방 요양실은 모두 6개다.

각 층 중앙에 간호사실을 두고 요양실 5개(20병상)를 한 유닛으로 묶어 배치했다. 각 유닛마다 설치된 사회활동실이 눈에 뛴다. 이곳은 거동이 가능하고 건강상태가 비슷한 어르신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요양실은 포인트 벽지, 화장실과 목욕실은 모자이크 타일을 활용해 생동감을 줬다. 노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치료적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건축과 색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만들었다.

입소 대상은 치매 중풍 등 중증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이다. 요양등급 3등급 이상으로 판정을 받은 경우 대상이 된다. 1인당 월평균 소득액이 101만 3,000원 이하인 가구의 어르신이어야 하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는 제외된다.

입소 보증금은 500만원, 매월 이용료는 72만 7,000원으로 기저귀 등 소모품에 대한 비용은 별도이다.

요양원은 고령화 시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모범적인 노인요양시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모체인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전문화된, 차별화된 최고의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들에게 내 집 같이 편안하면서 치료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어르신들의 재활과 여가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아로마테라피, 요리요법, 건강체조, 작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영화상영 등이 준비돼 있다. 수지침, 목욕,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해줄 봉사단체도 정해졌다. 노래교실, 성경공부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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