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탑알앤디는 오는 11월 국내 최초로 ‘LED수술용 조명등’을 내놓는다.
5W급 40개의 LED로 구성된 이 조명등은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냉(冷) 광원인 LED를 사용한 만큼 기존 제논이나 할로겐 조명의 치명적인 단점인 발열에 의한 열 상승으로 초래되는 수술 환경 악화와 시술 상의 세포파괴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전력효율이 높아 기존 제품보다 수명은 40배, 밝기(조도)는 5배 이상 낫다. 또 개별 LED를 최대 20도까지 각도를 조정해 빛을 모을 수 있어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탑알앤디 김규하 사장은 “의사들이 장시간의 수술 과정에서 기존 조명등에서 나오는 열로 피부가 손상되는 등 어려움이 컸다”며 “국내 400억원에 이르는 수술 조명등 시장에서 LED 조명등이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 제품은 전세계적으로는 지난 6월에 나온 독일제품에 이어 두 번째로, 김 사장은 “우리 제품이 우수한 성능에 가격은 독일산의 절반도 안 되는 1,500만원 수준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탑
알앤디는 일본 등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타진, 내년에는 LED수술용 조명등으로 매출 2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레이저치료기 업체인 사이닉스도 최근 세계 최초로 LED 광기술을 이용해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 세균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포토라이트’를 출시했다.
포토라이트의 특징은 적외선 및 자외선의 파장 가운데 하나만 사용하는 종전 제품과 달리 동시에 양 파장을 사용해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 시술 시 통증과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이 전혀 없다. 제품이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9월부터 의료기기 유통 회사인 비브라운코리아에 월 30대씩 납품하고 있다.
광산업으로 특화된 광주혁신클러스터추진단의 김영집 단장은 “그간 휴대폰·노트북·TVㆍ일반조명 등에 활용돼온 LED가 의료용 광원으로까지 적용되고 있다”며 “뛰어난 기능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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