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모틴과 아반디아는 변신 중.’
대웅제약의 기능성 소화제 ‘가스모틴’과 GSK의 당뇨치료제 ‘아반디아’가 적응증을 추가하고 있다. 이는 기존 시장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수요 확대를 꾀하기 위함이다.
◇ ‘가스모틴’…당뇨계, 신경계 시장으로 진출
대웅제약의 기능성 소화제 ‘가스모틴’은 최근 임상결과를 통해 당뇨환자의 다양한 소화기증상을 포함해 인슐린 저항성과 장기 혈당조절 작용에도 최적의 약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약물 부작용이 우려되는 파킨슨 등 신경계 환자의 변비 및 소화기능을 개선하는데도 우수한 효능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모틴 담당 PM은 최근 인터뷰에서 “앞으론 소화기계 시장을 뛰어넘어 당뇨계, 신경계 시장으로 진출, 시장을 선점할 겁니다”라며 청사진을 밝혔다.
기존의 소화기 내과 처방뿐만 아니라 당뇨병 및 신경질환으로 인한 만성 소화불량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 아울러 대웅제약은 간판 품목 ‘우루사’의 지방간 및 간염 치료제 유효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일반의약품 매출뿐만 아니라 처방의약품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주력 품목들의 호조로 가스모틴과 우루사의 올해 매출액은 각각 512억, 6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가스모틴과 우루사는 지난해 각각 393억, 509억 원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 GSK 당뇨약 ‘아반디아’…치매치료제 임상 적응증 3상 중
GSK의 당뇨치료제 ‘아반디아’가 치매치료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조절방출형 알츠하이머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반디아XR정, 2mg, 4mg, 6mg’의 제3상 임상시험을 지난달 29일 승인했다.
GSK 관계자는 최근 전화통화에서 기존 당뇨치료제 외에 적응증을 추가해 알츠하이머치료제로 개발 중인 것과 관련해 “최근 임상 3상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반디아의 치매치료제 출시시기에 대해 “임상 3상 진행, 식약청 심사, 공단의 약물경제성 평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 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신중을 기했다. 아반디아는 지난해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대략 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