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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ㆍ 당번약국에 묘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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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ㆍ 당번약국에 묘수는 없다
  • 의약뉴스
  • 승인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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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가 심야약국ㆍ당번약국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반드시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고 있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얻어 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비협조적인 약국에 무제한적인 페널티로 맞설수도 없다는 고민이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같은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실패했을 경우 쏟아 질 비난과 일반약의 슈퍼판매 허용 요구가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한약사회는 이번 추석 당번약국 성패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선 약국들은 시끈둥한 반응이다.

추석 연휴를 쉬어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손님도 거의 없는 연휴에 약국 문을 열고 있어야 하는 처량함을 이겨낼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남들 다 놀고 차례 지내는데 국민건강의 사명감만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약사도 직능인 이전에 쉬어야 하고 놀아야 하는 인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번약국이 철저히 유지돼야 하는 것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켜야 하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약사회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그리고 그 해법에 회원들이 얼마나 믿고 따라 줄지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혹은 연휴 이후 당번약국 평가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추석 당번 약국에 묘수는 없다, 따라서 희생하지 않으면 지킬 수도 얻을 수도 없다는 것을 개국약사들에게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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