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난 쓸쓸한 바닷가 언저리에서 작은 파충류를 발견했다.
귀여운 것이 보기에 좋았다. 이런 동물이 환경 공세 속에서도 건재하다는 것도 반가웠다. 잡는데 애를 먹었지만 한 번 만져 보기 위해 잡아 보니 기분이 더 업됐다. 도마뱀이라고 단정 지었는데 옆에 있는 사람은 도마뱀이 아닌 도룡뇽이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도마뱀은 위급시에 꼬리를 자르고 도망을 치는데 그렇치 않아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도룡뇽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강릉 시골이 고향이라는 그 사람은 도룡뇽이라고 우겼다.
한 번 찾아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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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은 꼬리를 잘 자르는반면 이녀석은 꼬리를 자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