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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과민성 장 증후군에 영향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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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과민성 장 증후군에 영향 미친다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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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강도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심한 위 감염에 따르는 과민성 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영국과 뉴질랜드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사우스햄튼 대학의 로나 모스-모리스 박사와 오클랜드 대학의 메건 J. 스펜스 박사는 다양한 연구들에서 IBS의 원인에는 심리적이고 행동적인 요소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모스-모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IBS를 야기시키는데 있어서 다양한 심리적인 요소들, 특히, 스트레스, 불안과 아플 때에도 스스로 계속 일을 하도록 밀어붙이는 경향 등이 육체적인 질환과 상호 작용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캄필로박터(Campylobacter)에 한 번 감염되어 위 염증이 테스트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62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앞서 IBS 혹은 심각한 장 문제로 고통받았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참가자들은 처음 감염됐을 당시의 성격과 습성에 대한 질문지에 답변을 완료했다. 그 후, IBS가 발병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3달과 6달 후에 검사를 받았다. 연구진은 이 환자들 중 49명이 두 번의 추적 조사 시점에서 IBS가 발병했음을 발견했다.

우울증과 완벽주의는 IBS 발병과 현저한 관련이 없었으나, 다양한 다른 요소들은 관련이 있었다.

관련이 있는 요소들에는 현저히 높은 수치의 스트레스와 불안이 포함됐다. 또, IBS 환자들은 질환이 있을 때 휴식을 현저히 덜 취했으며, 강제적으로 멈추게 할 때까지 자신들의 증상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계속 함으로써 전부가 아니면 무의미하다는 행동 양상을 나타냈다.

이러한 환자들은 특히 비관적인 방식으로 질병을 보는 경향이 있었다. 여성이라는 점도 중요한 위험 요소였다.

한편, 맨체스터 대학의 프랜시스 크리드 박사는 “이 연구는 IBS 발병과 관련이 있는 대부분의 심리적인 요소들을 보다 더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Gut’ 8월호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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