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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약 ‘프로프라놀롤’, 아픈 기억 흐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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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약 ‘프로프라놀롤’, 아픈 기억 흐리게 한다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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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 연구결과...투약자 스트레스 징후 적어

심장 환자에게 종종 사용되어지는 베타 차단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이 잊을 수 없을만큼 정신적 충격이 큰 사건의 기억들을 억누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하바드 대학과 캐나다 맥길 대학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연구 참가자들이 10년 이상 전 정신적으로 충격이 컸던 기억을 회상하도록 했으며, 프로프라놀롤을 주사했다고 BBC 뉴스는 보도했다.

교통 사고 혹은 성폭행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19명의 참가자들에게 각각 프로프라놀롤 혹은 위약이 10일간 주사됐다.

연구진은 프로프라놀롤이 주어진 사람들은 투약이 완료된 후 사건에 대해 회상하도록 질문했을 때, 프로프라놀롤이 주어지지 않았던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 징후가 더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정신적 충격이 큰 사건 이후 스트레스는 복잡한 상태이며, 프로프라놀롤의 장기간 효과는 평가되어지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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