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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슈퍼판매와 24시간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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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슈퍼판매와 24시간 약국
  • 의약뉴스
  • 승인 200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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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이 원컨 원치 않건 일반약의 슈퍼판매는 막을 수 없는 기정사실이다. 이미 일부는 슈퍼판매가 확정된 상태다.

약사회 집행부도 이를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시기를 늦추고 범위를 최소화하는데 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세의 흐름은 막을 수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대응책을 내놔야 한다. 그래야 회비를 내는 회원들에게 면피가 된다.

그래서 나온 것이 24시간 약국이다. 24시간 약국은 말그대로 24시간 동안 약국이 문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 24시간 편의점 처럼 하루 종일 문을 열고 있어 약국을 찾는 환자를 상대한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약사회는 당번약국 제도에 관심을 쏟았다. 돌아가면서 당번을 정해 놓으면 급한 환자는 당번약국에서 약을 사 먹을 수 있다는 취지다. 그러나 당번약국은 휴일이나 명절 등에 실시했으나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환자가 없기도 했거니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4시간 약국은 당번약국 보다 한 발 더 진보된 제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행도 되기 전에 벌써 부터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은 당번약국 처럼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그것이다. 그리고 일반약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는 문전약국과 한약전문약국들이 동참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다른 하나다.

이 문제들은 강력한 행정처분으로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지만 이 또한 해결할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와중에 약사회는 일반약의 슈퍼판매는 인정하되 의약품의 재분류를 통해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약사회무에 정통한 약사 출신 국회의원도 의약품 재분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래저래 원희목 집행부의 고민은 늘어가고 있다. 우리는 원 집행부가 약사회 최대 사건이라고 불리는 일반약 슈퍼판매를 어떤 식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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