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승인 3회 연기...불안 우울증 심해
미FDA는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사의 체중 감소제 리모나반트(rimonabant)가 자살 충동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아콤플리아(Acomplia) 혹은 지멀티(Zimulti)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 약에 대한 미국 승인을 결정하기 위해 13일 열리는 자문 위원단 회의에 앞서 FDA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블룸버그 뉴스는 이미 FDA가 리모나반트에 대한 승인 결정을 3회 연기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유럽에서 승인된 리모나반트는 CB1 길항제(CB1 antagonists)라는 새로운 계열의 약이다. CB1 길항제는 배고픔을 조절하는 뇌의 감각 기관을 막아준다.
그러나, 월요일 게시된 FDA 문서에 따르면, 이 약을 테스트한 임상 시험 참가자들 중 2명이 자살했다. 보고된 다른 부작용에는 심한 감정 변화, 불안, 우울증 등이 있었다.
자문 위원단은 이 약과 자살 충동간의 인과 관계가 있는지, 이 약의 잇점이 가능한 위험을 능가하는지를 FDA가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 뉴스는 사노피가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로써 리모나반트의 승인을 받고자 하고 있다고 전했다.
FDA의 최종 결정은 7월 26일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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