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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ㆍ안명옥, 업적 '공과'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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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ㆍ안명옥, 업적 '공과' 다툼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5.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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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저출산 고령화 정책은 바로 내작품"
▲ 안명옥 의원은 저출산 정책 성공은 자신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21일 전격사퇴를 선언한 유시민 복지부 장관에 대해 업적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안의원은 21일 국립암센터에서 열린 강의에서 “사퇴를 선언한 유장관이 출산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 자신의 공적인 것처럼 말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이) 지적해온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에서 돌아온 80년대부터 저출산 고령화사회의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17대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도 복지부와 치열한 공방 끝에 관련법을 통과시켰다" 며 "유장관의 자기 평가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를 해온 안의원은 이날 ‘보건의료와 정치’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정치인이 아닌 보건학자의 입장을 강조한 안의원은 "자신은 성별과 연령, 건강과 문화의 4가지 성격을 기본으로 해서 정책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건강’을 강조한 그는 “건강은 신체적이고 정신적이며 사회적인 건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안의원은 “보건학적으로 건강은 신체와 정신, 사회와 경제, 지식과 영혼이라는 요소의 건강을 말한다”며 “나는 여기에다 문화의 건강함을 추가한다”며 자신의 건강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증진은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여기에 문화적 성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라마다 전해오는 이야기를 보면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안의원은 “건강을 위한 요소 중에 이런 문화적 차이에 따른 접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것이 바로 저출산에 관련된 것으로 지난해의 쌍춘년 열풍과 올해의 황금돼지해 바람으로 결혼이 증가해 출산율이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건정책에도 이 같은 문화적 코드를 접목시키면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유장관이 이런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자신의 업적으로 출산율 제고를 거론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 안의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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