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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24시간 약국 공공성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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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24시간 약국 공공성은 기본"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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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정착 위해선 정부 지원 필수
지난 17일 발표된 대한약사회의 24시간 약국 추진에 대해 오늘(21일) 원희목회장이 좀 더 진전된 입장을 밝혔다. 공공성을 기본으로 하고 약국경영에 무리가 없도록 적절한 행정·홍보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이미 24시간약국이 경영상 비현실적이어서 지자체나 약사회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심야까지 운영하는 대형마트 약국에서조차 심야시간에는 환자가 없는 상태여서 24시간약국은 더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심지어는 휴일 당번약국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 일반약 슈퍼판매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서울의 한 분회장은 “약사회가 경영지원을 한다면 모를까 약사들이 24시간 약국운영 하기는 힘들다”며 “환자가 있고 사업성이 있으면 진작 약사들이 당번약국 잘 지키고 24시간약국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4시간약국 도입을 연구했던 경기도약사회의 한 전직 임원은 “24시간 약국은 공공성이 강해 일본은 지자체에서 지원한다”며 “국내에서 24시간약국을 운영한다면 공공성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간방범 문제가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약사 포함 2명이상의 야간인력 월 인건비만 해도 천만원 가까이 나와야하는 상황에서 그만한 수익성은 없다는 것이다. 야간 근무인력을 구하기도 힘들고 개설약사가 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대한약사회도 이런 점을 인정하고 있다. 원희목 회장은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24시간약국에서 공공성은 기본”이라며 “경영에 문제가 되지 않게 여러 가지 지원도 필요하다”고 수긍했다.

원회장은 “약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 실시했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행정·홍보지원을 위해 지자체와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약분업과 주5일 추세로 시민들이 약을 구하기가 힘들어졌다”는 그는 “당번약국과 함께 병행해서 나갈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약은 휴일이나 심야에 약을 구하려면 바로 찾을 수 있도록 당번약국이나 24시간약국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혜택이 되는 행정상의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보조금 같은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행정·홍보지원같은 간접적이고 중장기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향이다.

24시간약국은 회원약국들의 지원을 받아 그 중에서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입지의 약국을 위주로 추진한다는 것이 대약의 구상이다. 대약은 23일 지부장회의에서도 이 사안을 다뤄 논의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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