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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외음암·질암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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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외음암·질암도 막아준다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5.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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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노출된 적 없는 여성 손상 예방 효과 100%

미국에서 지난해 정부 승인을 받은 바 있는 자궁 경부암 백신 '가다실(Gardasil)'이 여성들을 외음암(vulval cancer)과 질암(vaginal cancer)으로부터도 보호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적인 연구를 통해 ‘란셋(The Lancet)’지에 발표됐다.

이 발견은 거의 모든 자궁 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human papillomavirus)가 외음암과 질암의 많은 경우에도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HPV는 매년 미국에서 외음암과 질암을 진단 받는 6000건의 경우 중 80%에서 나타나고 있다.

‘University of Miami Miller School of Medicine’의 레오 트윅스(Leo Twiggs) 박사는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HPV가 외음암, 질암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따라서, 이 결과 매우 흥미로운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원인이 HPV인지에 대한 답이 된다”고 밝혔다.

자궁 경부암보다 덜 흔하지만, 외음암과 질암은 젊은 여성들에게서 더 많이 확산되고 있다.

가다실 백신은 자궁 경부암, 외음암과 관련된 HPV 16과 18, 항문성기의 사마귀를 야기시키는 HPV 6 과 11의 HPV 네 가지 변종을 표적으로 개발됐다. 자궁 경부암과 달리, 외음암 혹은 질암은 검사 프로그램이 없다.

HPV 백신은 암 전조인 자궁 경부 손상과 관련된 HPV 16 혹은 HPV 18을 막아주는데 있어서 거의 100% 효과적인 것으로 이미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전세계 24개국 16~26세 사이의 여성 1만8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3개의 무작위 임상 시험의 결과를 통합해서 분석했다. 이 연구는 가다실을 제조하는 머크사(Merck)의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분류되어 백신 혹은 위약이 주어졌다.

3년의 추적 조사 후, 앞서 전혀 HPV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었던 여성들에게 있어서 백신이 HPV 16 혹은 HPV 18과 관련된 외음 손상과 질 손상을 막아주는데 100%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서 HPV에 노출된 적이 있었던 여성들에게서는 71% 효과적이었다.

가다실은 HPV가 질과 외음 손상에서 발견되어졌는지와 관계없이, 질과 외음의 심한 손상 위험을 49%까지 감소시켰다.

핀란드 연구진에 따르면, 가다실의 최대 효과는 HPV에 노출되기 이전인 이른 청소년 시기에 예방 접종된 소녀들에게서 기대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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