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 1분기 20%의 성장으로 돌풍을 일으킨 대웅은 4월 원외처방에서도 수위를 달렸다.
17일 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4월 원외처방에서 293억 원의 처방액으로 처방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미약품 268억 원 ▲한독약품 198억 원 ▲동아제약 181억 원 ▲유한양행 158억 원 ▲종근당 144억 원 ▲SK케미칼 119억 원 ▲일동제약 118억 원 ▲제일약품 106억 원 ▲중외제약 10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국내 상위 10개 제약사의 원외처방 시장점유율은 지난 4월 기준 합계 1,686억 원으로 28.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가운데 ‘올메텍’(고혈압치료제)은 대웅제약 돌풍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메텍’은 복합제 ‘올메텍플러스’를 포함해 월 처방액이 50억 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6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메텍‘이 올해 매출액 6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거침없는 성장을 하고 있는 한미약품도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이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한독약품도 간판품목 ‘아마릴M'(당뇨병치료제)의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아마릴M'은 연간 약 5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의 경우 ‘스티렌’(위염치료제)이 전년동기대비 40% 성장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참고로 녹십자의 경우 혈액, 백신제제 등 특수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로 원외처방 동향이 큰 의미는 없어 본 도표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증권가에 따르면 꾸준히 월 처방금액을 확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