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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분명 처방인가 그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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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분명 처방인가 그 해법은
  • 의약뉴스
  • 승인 2003.0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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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처방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그 해법을 서울시약사회가 만든 소책자에서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 의약뉴스는 사설에서 그 대목의 일부를 옮긴다.

'성분명 처방만이 의약분업 정착의 지름길'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유인물은 6까지 숫자로 번호를 매기면서 성분명 처방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첫째 약의 성분명과 상품명은 어떻게 다른가 라는 질문을 던져 놓고 예를 들어 염산 라니티딘 위장약을 두 회사가 만들었을 때 A제약의 상품명은 큐란 B 제약의 상품명은 잔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약품의 처방방식은 성분명과 상품명의 두가지 방식을 쓰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성분명 처방하는 의사는 찾아 보기 힘들다고 적고 있다.

둘째 상품명 처방과 문제점 항목에서는 한국에서 현재 생산 또는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은 2만5000여 종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의 종류는 한정돼 있고 의사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의약품을 처방하므로 약국에 약이 없을 경우 환자는 처방전에 의한 조제를 받기 위해 이 약국 저 약국을 헤메고 있다고 실정을 예로 들었다.

일부 제약회사는 의사들의 자사 의약품의 선택을 위해 고가 의료장비 공여, 특정약 선택 리베이트, 골프접대 및 각종 향응을 제공 함으로써 의약품 생산원가를 상승시켜 결국 국민 의료비 부담만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셋째 고가약 처방으로 인한 국민부담을 들었는데 동일한 성분 중에는 정부로 부터 약효를 인정받은 저렴한 의약품이 있음에도 고가 의약품 처방을 남발하고 있다 며 이는 국민부담으로 이어져 보험재정을 악하 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한다는 것.


넷째 의사들의 고가약 선호는 국내 제약 시장에서 외자사들의 점유율을 높여 국내사들은 대부분 문을 닫게 될 것이고 앞으로 의약품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아 보험료도 계속오르고 대수수 국민이 진료를 받아도 조제를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섯째 의사들이 성분명 처방을 하는 것은 진료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리베이트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성분명 처방은 약국의 의약품 구비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대체조제를 활성화 시켜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의료비 절감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분업 역사가 7백년이 넘는 독일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들도 시행 초기엔 상품명 처방을 채택했으나 지금은 국민의 의료비를 줄이고 보험재정을 안정 시키기 위해 성분명 처방을 의무화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섯번째 성분명 처방을 하면 환자가 조제를 받기 위해 이 약국 저 약국 돌아다니는 불편이 해소되고 약의 전문가인 약사에 의한 올바른 투약 및 복약지도가 이뤄 진다고 강조했다.

또 효능은 같지만 저렴한 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어 국내 제약산업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향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약사회는 이같은 이유를 들면서 반드시 성분명 처방이 이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왜 성분명 처방이 중요한지 독자들의 판단이 궁금하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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