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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호르몬제 처방 신중에 신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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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호르몬제 처방 신중에 신중을
  • 의약뉴스
  • 승인 2003.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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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폐경 증상이 오는 여성들에게 흔히 처방되는 호르몬제가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널리 확산되고 있다.

호르몬제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이런 주장이 나온 것을 보면 분명 문제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은 최근 모든 호르몬치료제에 가장 강력한 경고문인 박스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했다. '에스트로겐', '프로제스틴' 등 호르몬 제제는 복용후 심장병 심장마비 뇌졸중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내용을 박스안에 삽입해야 한다.

식품의약국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7월 폐경 여성들이 자주 복용하는 호르몬억제제인 '프렘프로'가 심장병 심장마비 뇌졸중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넓게 보면 안면홍조 불안 등 폐경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심장병이나 유방암 발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으로 들려 섬뜩하기 까지 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런 경고들이 잘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개원의나 대학병원 교수들 조차도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FDA의 권위와 객관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다. 호르몬제 사용을 중지한 것은 아니므로 처방을 낼 수는 있지만 처방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겨우 안면홍조 두근거림 등을 치료하기 위해 유방암에 걸릴 수는 없지 않은가.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에 대한 후속조치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남의 나라 일인양 먼산 불구경 해서는 안된다. 국내서 쓰는 호르몬제는 거의가 외제 그것도 미국산이 아닌가. 식약청의 신속하고 정확한 후속조치가 있기를 의약뉴스는 강력히 촉구한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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