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피는 목련은 높아서 냄새 맡기가 어렵다.
그냥 꽃으로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인지 목련꽃 향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수많은 잡꽃의 향취에 대해서는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들었지만 말이다.
▲ 나무 줄기를 잡아 다녀 높이를 맞춘후 냄새를 맡는다. | ||
나도 직접 냄새를 맡아 보기 전에는 목련 꽃 향기가 있는 줄 조차 몰랐다. 줄기를 잡아다녀서 냄새를 맡는 순간 장미꽃 향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뭐랄까. 표류하는 조각배가 막막한 대양 한가운데서 항공모함을 만난 기분이라고 할까.
나는 오랫동안 목련향에 취했다. 맡아 보시라, 목련향 냄새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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