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와 여자에 대한 기억은 오랫동안 남아있다. 좋은 기억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기억도 있다.
20년도 넘은 과거 나는 중부전선 철원의 최전방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GOP근무나 GP 견학 시절 나는 엄청난 양의 포르노를 봤다. 어떤 때는 동료들과 함께 하루에 무려 7편의 비디오를 연속으로 본적이 있다.
그때 비디오는 연기를 내뿜으며 불이 났다. 비디오를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시절이었다. 신기하게도 잠을 자거나 노는 것에 대해서는 구박을 했는데 포르노 보는 것은 내버려 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비디오는 여자와 개가 나오는 비디오 였다. 나는 그 비디오를 본 이후 오랫동안 아니 지금도 개를 데리고 다니는 젊은 여자를 보면 그 때 그 장면이 오버랩 되곤 한다.
하지만 똥 주머니를 같이 달고 다니는 여성을 본다면 이런 괴로운 기억이 상실될 것 같다.
공원에 붙여진 개와 여자의 그림 그리고 안내문이 마음에 든다. 개의 천국이라는 프랑스는 오래전 부터 이렇게 실천해 왔다고 한다.
개를 키울 자격이 있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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