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염에 걸렸으나 생존한 아기들은 후일 학업 성적이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뇌와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유동체 감염인 수막염은 심각한 장애 혹은 죽음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은 아기 때 수막염에 걸렸으나 생존한 461명의 청소년과 수막염에 걸린적이 없는 289명의 청소년을 비교했다.
이 연구에서 수막염 생존자의 25%가 전국적인 시험에서 낙방했으며, 이에 비해 비교군 학생들은 6.6%가 낙방했음이 발견됐다.
또, 연구진은 수막염 생존자의 8% 정도가 특수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영국 평균에 비해 4배 정도에 이르는 것이다.
연구진은 “소아기의 수막염은 성인이 됐을 때의 생활에까지 명백히 영향을 미치며, 학업 성취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태어난 첫 해에 발생하는 박테리아성 수막염의 모든 경우는 인생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교육적인 지원과 기타 지원이 요구되는 어린이들은 더 어린 나이에 발견되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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