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 사실상 어려울 듯
두번째 복제 여자 아기가 3일 밤(현지시간) 유럽 북부에서 태어났다고 클로네이드의 부아셀리에 사장(사진)이 4일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밝혔다.부아셀리에 박사는 "두번째 복제 아기는 네덜란드 출신의 레즈비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기의 체중이 2.7㎏으로 첫번째 아기보다 가볍지만 (제왕절개로 태어난 첫 복제아와 달리)이번에는 자연분만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인간복제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위반시 징역 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두 복제 아기에 대한 과학적 검증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라엘은 3일 미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브'가 복제 아기임이 밝혀지면 미 정부가 아기를 부모로부터 떼어낼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이브의 DNA 검사를 중단토록 지시했다고 밝힘으로써 검증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러시아 분자유전연구소의 브야체슬라프 타란툴 소장은 5일 "인간복제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인간을 복제하려는 노력은 99% 기형아를 태어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터폴을 통해 인간복제와 관련한 수사정보를 넘겨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및 클로네이드사의 한국지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류 등을 미 FDA에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미 FDA는 자체 규정에 의해 FDA의 사전허가 없는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있으며 현재 인간복제를 위한 대리모 착상이 어디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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