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네이드, 한국 검찰도 비난
첫번째 복제아기의 진위가 판별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번째 복제아기가 조만간 탄생할 것이라고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의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사장이 2일 밝혔다.부아셀리에는 이날 벨기에에서 프랑스 국영 '프랑스-2' TV와 가진 회견에서 두번째 복제아기인 여아가 "오는 일요일(5일) 이전에 유럽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복제아기가 태어날 장소, 복제 시행 장소, 복제모의 신원 등 구체적인 사실은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한편 부아셀리에는 첫번째 복제아기 이브의 DNA 샘플은 아직 채취되지 않았으며, DNA 테스트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이브 부모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하고 부모가 이브의 DNA 채취를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48시간의 시간 여유를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브의 부모는 이브와 함께 집으로 갔다. 그들은 아기와 함께 평온한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고 부아셀리에는 전했다.
이로써 이브가 복제인간임을 확인하기 위한 DNA 검사가 언제 실시될지, 과연 실시될 수 있을지 등이 모두 불투명해 그들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부아셀리에는 또 한국 검찰이 '라엘리엔 무브먼트' 한국 사무실을 조사하고 미국식품의약청(FDA)이 라스 베이거스에 있는 "우리 시설에 들어온 것"을 비판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3일 `복제인간 1호' 탄생을 주장한 클로네이드 본사가 `한국 여성중 1명이 복제아기를 착상했다'는 내용을 홍보토록 한국지부에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한 클로네이드측이 국내 언론광고를 통해 "20만달러를 내면 복제해준다"며 복제대상자와 대리모를 모집한 행위가 사기 혐의에 해당되는지 여부 등에 대해 법률 검토중이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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