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12:33 (월)
의료법 개정 불똥, 회장사퇴로 옮겨
상태바
의료법 개정 불똥, 회장사퇴로 옮겨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03.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원 인식도 제대로 반영 못해 불만

의료법 개정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의협과 한의협이 내부 분열까지 일으키고 있다.

의사협회는 개정 의료법을 저지하기 위해 회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개원의들은 의협 집행부의 늑장 대처를 지적하면서 집행부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 개원의는  5일 “집행부는 이미 일이 터진 후 사태 수습에 급급하다”며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 회원 무마용 시위 보다는 정책 개선과 실천을 위한 투쟁이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소아과 명칭 변경이 시행을 앞두고 있어 개원내과의사회와 의협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장동익 의협회장을 개원내과의사회 명예회장직에서 제명하고 의협회비 납부 거부, 의협 탈퇴 등을 논하는 중이다.

대한한의사협회도 내분에 휩쌓여 있다.  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하며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회장 퇴진여론이 형성되는 등 내부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엄종희 회장은 한의협의 요구를 관철시키지 못할 시 회장직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놓고 한의계에서 한의협이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도가 극히 미온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엄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

특히 한의협 시도지부장들은 이미 중앙회의 의료법개정저지대책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한의계가 직면한 심각한 상황에서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회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엄 회장의 신속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의료법 개정의 불똥이 엉뚱하게도 회장에게 튀고 있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