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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올해 코스닥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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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올해 코스닥 최고 상승률
  • 의약뉴스
  • 승인 200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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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이 330% 상승, 올해 코스닥시장 최고 상승률을 기록 했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지난 27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말 대비 주가등락률을 집계한 것에 따르면 조아제약은 지난해말 9200원에서 3만9500원으로 329.35%나 급등했다.

조아제약의 급등은 '복제돼지 열풍'에 힘입은 것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 상반기까지 고전을 거듭했다. 6월말 하락을 거듭해 한때 433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7월11일부터 29일까지 12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는 등 급등세로 단숨에 2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잠시 눌림목 조정을 거친 후 2차 랠리가 이어져 8월 중순에 5만원을 육박했다. 그리고 2개월여의 조정 국면에 빠졌다가 지난 20일 연중 최고치인 5만8600원으로 재차 급등하며 3차 랠리를 벌였다.

조아제약은 지난 7월 경상대 농과대 축산과학부 김진회 교수팀과 공동으로 체세포 복제돼지 2마리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돼지를 통해 '에리스로포이에틴(EPO)'를 대량 생산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고, 관련기술을 신약개발에 대한 약제 내성 및 독성연구, 장기이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PO는 사랍의 적혈구 생산을 촉진시켜 산소공급 작용을 돕는 물질이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조아제약의 급등을 비이성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복제돼지의 경우 상업성을 얻는 데만 최소 10여년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0일 조아제약은 종합지수가 29포인트 폭락했음에도 전일 대비 3500원 상승한 43,000원을 기록하며 올해를 마감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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