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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 인간복제의 시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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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 인간복제의 시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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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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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간복제의 장소 가능성
한국이 인간복제를 발표한 클로네이드사와 그 배후인 종교집단 라엘리안 무브번트의 활동무대가 되고 있어 우려의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복제인간 출생을 발표하면서 실행장소와 출산 장소를 밝히지 않아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인간복제의 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 신문은 2001.2.18일 세계 최초의 인간복제 작업이 다음달 미국 한 비밀 장소에서 시작된다고 보도하면서 "클로네이드가 한국의 연구팀이 인간배아를 복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라엘리안과 관련된 국내 회사인 '바이오퓨전텍' 이성식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 7월12일 "현재 (한국내에서) 인간복제실험을 안하고 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국내에서 인간복제실험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라엘리안 한국판 홈페이지의 올해 7월 22일자 보도자료에는 "한국의 라엘리안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최초의 복제기계를 판매하기 시작한다"며 "RMX 2010으로 불리는 이 세포융합기계는 9,199달러(약 1천만원)에 인터넷 상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클로네이드 한국지부 곽기화 대변인은 올 10월2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본사로부터 ‘한국인 3명이 복제인간을 임신, 국내에 입국했다’는 E메일을 받고 이를 발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곽대변인은 또 "이들은 모두 지난달 4일 출국, 한국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내에는 클로네이드와 관련된 여러 조직이 활동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라엘리안'의 한국지사와 체세포 융합기를 만든어낸 '바이오퓨전텍'이다.

라엘리안의 주도자인 라엘은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대리모 소개,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인터넷 포털 싸이트인 '다음'에는 'UFO와 우주인의 메시지(cafe.daum.net/iloveufo)'라는 까페가 2000년10월23일자로 개설되어 활동중이다.

'인류의과학적기원 미스테리서클 초고대문명 라엘리안'이라는 까페 설명과 함께 현재 57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라엘리안'의 홈페이지(www.clonaid.com)에는 한국어로된 싸이트(http://www2.rael.org/int/korean/index.html)도 있는데 여기에는 한국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한국어 싸이트에 올라있는 보도자료에는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금박입힌 식품의 금지조치에 항의한다'(2001년 11월 28일), '붉은 악마들을 지지한다'(2002년 5월 25일),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한국의 개고기 식용 전통을 지지한다'(2001년 12월 10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한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한편 클로네이드의 인간복제 작업이 미국과 가톨릭계을 비롯한 전세계국가들의 비난 여론과 경찰 추적에 시달리자 이들은 법망을 피할 수 있는 교묘한 수단과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곧 인간복제 작업은 비밀장소에서 실시하고 착상에 성공하면 대리모들을 세계 각국으로 이동시켜 출생 시키는 방법이다. '대리모의 입국'이나 '출산 사실'만으로 처벌할 법은 전세계 어디에도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출산한 아이가 복제인간인지 아닌지 밝히는 일은 당사자가 말하기 전에는 알기 어려운 일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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