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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불안, 환호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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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불안, 환호할 이유 없다
  • 의약뉴스
  • 승인 2002.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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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대통령으로 노무현 당선자가 확정됐다. 노무현 이회창 후보로 확연히 구분돼 치러진 의약 편가르기 선거도 끝났다.

의협 약사회는 선거기간 내내 누구를 당선시켜야 유리한지에 대한 저울질을 했고 마침내 의협은 이회창 후보를 약사회는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다.

의협이나 약사회가 공공연히 지지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누가보더라도 의약이 갈라져 지원했다는 것은 알 수 있는 일이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의협은 불안하고 약사회는 환호할 만하다. 원하는 후보가 당선됐고 왜 원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안하거나 환호할 이유가 없다. 대통령은 약사만의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익단체인 의협이나 약사회는 이제 부터 회세를 집중, 회원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전력 투구해야 한다.

비록 공약 사항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이유는 없다. 공약이 잘못 됐을 경우 얼마든지 그 공약은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이 의약뉴스의 판단이다.

따라서 의협도 희망을 갖고 이익단체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약사회는 자만에 빠지면 안된다. 하지만 의협 약사회 두 단체 모두를 만족 시킬 만한 정책을 내놓기는 어렵다.

이때 판단기준은 국민건강이어야 한다. 비록 단체 이익은 조금 손해를 보지만 그것이 국민건강에 좋다면 이익단체라 하더라도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이익단체의 이익을 위하는 지름길 이다. 의협 약사회는 앞으로도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충돌할 것이다. 양 집행부는 이때 국민건강이라는 대의를 놓고 토론해 볼 것을 권유한다.

그러면 해답이 보인다. 국민을 제켜놓고 단체의 이익만을 좇다보면 충돌이 일어난다. 거듭 말하지만 의약은 새행정부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전개해 최대한 이득을 얻되 그것이 국민건강에 부합되는 쪽으로 회무를 운영해 주기 바란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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