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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고통 더 잘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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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고통 더 잘 견딘다
  • 의약뉴스
  • 승인 2002.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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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통증완화의 새로운 약품 기대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고통을 더 잘 견딘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고통에 대한 메시지 전달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란 것.

'GIRK2'라 불리는 단백질이 남성에게 있어서 통증에 대한 지각과 약물에 대한 감수성에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여성의 경우에는 이 단백질이 남성에게서만큼 중요한 작용을 하지 않는다고 밝혀졌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쥐(mice)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GIRK2 단백질의 제거로 수컷과 암컷이 통증을 견디는 능력에 있어 동일하다는 것이 입증됐고, 이러한 차이점은 여성들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진통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Western Ontario 대학 통증 전문가 Gary Rollman는 "여성의 경우 생물학적으로 통증에 대해 더욱 취약한 점을 가지고 있으며, 모르핀(morphine)을 비롯한 진통 약물에 대해서도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훨씬 효과적인 결과가 발휘됐다"고 말했다.

GIRK2 단백질은 약물이나 신경 전달 물질들이 통증 신호를 줄여줄 때 작동하는 시스템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쥐와 GIRK2 유전자가 결핍된 쥐를 비교함으로써 통증에 대한 성별의 차이를 알아냈고, 진통제의 사용 없이 GIRK2가 결핍된 수컷 쥐는 정상적인 쥐에 비해 통증을 견디어 내는 능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정도는 암컷 쥐와 거의 유사한 내성을 보이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러한 방향에서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여성의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한 새로운 약품의 개발이나 용량에 관한 내용에 있어 커다란 진보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서

차영미 기자 (lovemee@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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