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치료요법이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이 기억을 정확하게 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University of Michigan Health System’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많은 여성들이 폐경기 동안과 이후에 기억력 감소로 고통받는다. 기억력 감소에 대한 부분적인 원인은 폐경기 여성들이 주요 호르몬 변화를 겪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호르몬 치료 요법을 받은 폐경기 이후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폐경기 이후 여성에 비해 시각적인 기억력 테스트에서 뇌 활동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는 50~60세 사이의 폐경기 이후 여성 10명이 포함됐고, 이 여성들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을 병용한 호르몬 요법 혹은 위약을 이용한 요법을 4주 동안 받았다. 이 요법 후 한 달까지 어떠한 약도 사용되지 않았고, 그 이후 4주간의 다른 치료가 실시됐다.
이 여성들은 시각적인 기억력 테스트가 실시되는 동안, 뇌의 활동이 MRI를 통해 관찰됐다. 호르몬 요법을 받은 여성들은 위약군 여성들에 비해 기억력에 있어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부분인 전두엽 전부(前部) 피질에서의 뇌 활동이 더 많이 나타났다.
이 연구를 이끈 욜란다 R. 스미스 박사는 “우리의 발견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의 호르몬 요법일지라도 기억력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향은 폐경기로 넘어가는 동안 혹은 초기 폐경기 동안 일부 여성들에게 잇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들에서는 장기간 호르몬 요법이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대해서 잇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뇌 회로와 기능에 대한 단기간의 호르몬 요법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화이자사(Pfizer Pharmaceuticals Group)의 부분적인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몇몇 연구진은 다른 제약사로부터 컨설팅 비용과 강의료를 받아오고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이 연구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