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에 들어있는 다이옥신인 TCDD에 노출되는 것이 남성들의 생식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이 연구는 베트남 전쟁에 참여했던 퇴역한 미 공군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연구진은 TCDD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수 있고, 전립선의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 연구를 이끈 어밋 구프타 박사는 “지금까지 우리는 다이옥신이 인간의 생식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지 미치지 않는지에 대한 좋은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는 다이옥신이 동물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전립선 성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고려하도록 만드는 다이옥신과 인간의 전립선간에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서 TCDD에 노출됐던 퇴역 군인들은 BPH(전립선비대증, benign prostate hyperplasia)라는 전립선 확장 장애률이 낮다는 것이 발견됐다.
구프타 박사는 “BPH 위험의 감소는 나쁜 영향이 아니지만, 넓게 본다면 다이옥신이 정상적인 성장과 생식 시스템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BPH에 대한 몇몇 효과적인 치료가 있으나, 독성이 있는 성분에 의한 BPH의 감소는 바람직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Environmental Health’지 11월호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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