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희 의원(한나라당)과 대한약사회, 식품과 의약품을 똑같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하 식의모), 약학 관계 학회 등은 13일 오후 대한약사회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약청 폐지 철회 범국민 100만인 서명운동’을 본격 전개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약사회 전국 16개 시·도지부 및 분회도 참석하여 식약청 폐지에 따른 약계의 우려를 표명했다.
문희 의원은 “식품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해 식약청을 해체하고 식품안전처를 신설하는 것은 외형적으로만 일원화일 뿐, 내용적으로는 분리체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방침대로 식품안전처를 설립한다고 해도 술은 국세청, 학교급식은 교육부, 물은 환경부 등 타부처 관리로 남게 된다.
문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식약청을 중심으로 모든 식품관리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식품정책 일원화라는 중대한 문제를 정권 말기에 추진하는 것은 자칫 졸속처리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정부, 이해단체, 그리고 전문가와의 토론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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