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검사와 치료가 호치킨 림프종(Hodgkin's lymphoma) 생존자들의 생명을 연장하는 비용 효과가 높은 방법이라고 미국 ‘Dana-Farber Cancer Center’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흉부 방사선으로 치료한 25세의 호치킨병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검사를 5년마다 받은 사람들은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반년 더 생존하게 된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를 이끈 아일린 첸(Aileen Chen) 박사는 “의사들이 호치킨 림프종 생존자들이 심장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환자들을 가장 잘 관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정립되어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연구는 호치킨병 생존자들에게 있어서 지질 검사가 비용 효과가 높은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장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소인 높은 콜레스테롤이 얼마나 자주 검사되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의사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호치킨병 환자들이 림프절을 치료하기 위해 흉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그들의 심장 또한 약간의 방사선을 받게 된다. 이것은 환자들의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이게 된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나타내는 환자들은 심장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매우 높다.
검사를 통해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추적한다면,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연구 결과는 8일 열린 ‘American Society for Therapeutic Radiology and Onc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