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2 12:52 (목)
한미 제일 보령 새피 영입... 활로 찾기 활발
상태바
한미 제일 보령 새피 영입... 활로 찾기 활발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11.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전 부분, 경쟁력 강화 차원
▲ 제약사들이 새 피 수혈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노리는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에 띈다.

최근 제약사들이 앞다퉈 외부인사 수혈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약품, 제일약품, 보령제약, 한국얀센 등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임상, 메디컬 등 각 분야에 잇따라 외부인사 영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제약환경 속에서 향후 주력 부문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사의 의중이 드러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앞서 어느 정도 능력이 검증된 외부 전문가의 영입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한편,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는 부수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먼저 한미약품은 9일 개발과 임상 부문에 정원태 상무이사(45)와 김정훈 이사(40)를 각각 영입하고, 대관업무와 임상 부문을 강화했다. 

앞으로 RA(Regulatory Affairs)팀을 총괄하게 될 정원태 상무이사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에서 15년간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해오면서 식약청 허가등록관리 등 대관업무를 담당해 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최근 슬리머 신약등록 과정에서 불거진 특허권 문제 등 민감한 문제와 관련, 회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상팀 김정훈 이사는 최근 LG생명과학의 서방형 인체성장호르몬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한미가 개발한 신약 및 개량신약 등의 해외 및 국내 임상업무를 관장한다. 

이에 앞서 제일약품은 지난 1일부로 메디컬 총괄이사에 보령제약 개발기획팀장(이사대우) 출신의 차혜리 이사를 영입했다. 

신임 차 이사는 부산 침례병원 약제과 및 임상의학연구소 상임연구원을 역임하고, 부광약품과 보령제약에서 임상팀 및 개발기획팀을 이끌며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차 이사는 그동안 클레부딘(B형 간염치료제), 피마살탄(고혈압약물), 라퓨티딘(H2길항제) 등 각종 임상과 30여개 이상의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살려,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관련 업무 및 마케팅 지원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같은날 삼아약품도 영업·마케팅본부장(상무)에 임종구 전(前) 안국약품 영업·마케팅 총괄본부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앞서 안국약품에서 8년간 영업·마케팅 총괄 본부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한국산도스, GSK 등에서 약 17년간 영업·마케팅 업무를 담당해오는 등 영업·마케팅통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측은 임 본부장의 영입을 계기로 의원영업 부문을 집중 육성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 성장을 가속화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서제약도 영업·마케팅 총괄본부장에 강윤현 전무이사를 최근 영입했다. 신임 강 전무는 종근당, 글락소웰컴 등에서 영업·마케팅 업무를 담당했고, 안국약품에서 영업·마케팅 총괄본부장, 한국유나이티드에서는 영업본부장을 역임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전문의약품(ETC) 영업과 마케팅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전문가로, 회사측은 향후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 및 헤파디프로의 매출 향상은 물론, 향후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얀센도 다국가 임상시험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국제임상시험담당 이사직을 새롭게 신설하고 최근 서유진 박사를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

신임 서 이사는 지난 1996년 아주대의대를 졸업하고 2003년까지 아주대병원에서 레지던트, 펠로우 과정을 마쳤으며 전임강사로 활동했다. 특히 2003년부터는 한국화이자에서 심혈관계 및 COX-2 제제군의 프로덕트 피지션(Product Physician)으로 활약해 왔다.

서 이사는 앞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얀센의 국제임상시험을 담당하게 된다.
 
보령제약도 최근 신임 생산본부장에 전재갑 전(前) 광동제약 상무를 영입했다. 서울대학교 약대출신인 전 신임 상무는 그동안 일성신약, 중외제약, 녹십자, 한국MSD 등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담당해왔으며, 2003년부터는 광동제약에서 생산본부장으로 일해 왔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제약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일부 제약사들이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입증된 외부인사 영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제하고, “새로운 인사 영입을 통해 주력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새 활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