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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거식증, 소녀가 소년보다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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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거식증, 소녀가 소년보다 오래간다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1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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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치료 1년후 재발율고 없어

사춘기의 신경성 무식욕증(Anorexia nervosa)이 소년보다 소녀에게서 더 오래간다는 연구 결과가 UCLA 데이비드 게펜 의대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마이클 스토로버(Michael Strober) 박사는 1년 이상 진행중인 거식증 치료에서 소녀들이 소년들보다 체중과 음식 섭취에 있어서 더 지속적인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최근의 연구에 포함된 소년들 중에는 치료 1년 후 거식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한 명도 없었으나, 소녀들 중에는 8.2%가 재발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거식증 환자에 있어서 성별적 차이를 조사한 최초의 연구이다. 이 질환은 여성에게서 더욱 일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조사를 위해, 스트로버 박사 연구진은 13~17세 사이의 거식증 환자 99명을 조사했으며, 이들 중 14명이 소년들이었다.

치료가 시작됐을 때, 소년들과 소녀들은 유사한 정도의 심각한 증상을 가지고 있었고, 똑같이 불안 장애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러나, 소녀들이 체중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후 소녀들이 소년들보다 체중, 몸매, 음식 섭취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권장하는 유지되어야 할 체중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버 박사 연구진은 “소녀들이 소년들보다 장기간 더 심각하고 지속적인 거식증으로 고통받는다는 것을 보여준 이 연구 결과가 명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남녀별 뇌의 차이는 성별 차이 때문일 수 있으나, 이상적인 날씬함으로 밀어붙이는 사회적, 문화적 압박이 여성들에게 더욱 강력한 것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 11월호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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