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 하고 놀라는 사이 노을은 벌써 저만큼 붉어졌다. 이쯤에서 나는 푸른 그림자와 작별하려 하오. 멍하니 쓸쓸히 달이 기우는 숭숭히 뚫린 구멍 속으로 검은 바람이 몰려가고 나는 지금 먼 들판의 마른 나무 가지처럼 몹시 아프오. 한기팔 -<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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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 하고 놀라는 사이 노을은 벌써 저만큼 붉어졌다. 이쯤에서 나는 푸른 그림자와 작별하려 하오. 멍하니 쓸쓸히 달이 기우는 숭숭히 뚫린 구멍 속으로 검은 바람이 몰려가고 나는 지금 먼 들판의 마른 나무 가지처럼 몹시 아프오. 한기팔 -<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