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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계 약계 대선후보 표쏠림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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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계 약계 대선후보 표쏠림 괜찮다
  • 의약뉴스
  • 승인 2002.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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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선거법 위반이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언론이 대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개적으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사설에서 아예 특정 후보를 편든다. 그런 날이 우리나라에서도 올 것이라고 많은 선거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어쨋든 대선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약계가 과연 어떤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의약계는 분업을 놓고 첨예한 이해다툼을 벌이고 있고 후보들도 이를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의계는 미리감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해 왔다. 공개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 하지는 않았지만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반드시 표로 응징하자는 말로 이 후보 지지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듯 이 후보가 텃밭으로 여기는 경북지역 의사회가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변두리 의사회 들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는 것은 의사 정서상 기득권을 옹호해 줄 후보로 이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

반면 약사회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부산 여약사대회에서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수업거부 중인 약대생들에게 약대 6년제 약속을 하는 등 노후보의 약사구애는 눈물겹다.

경북도약사회가 노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할지 그래서 관심이 쏠린다. 시약이나 대약은 아직 후보 공개지지에 대한 반응이 없지만 심정적으로 노후보를 지지하는 듯하다. 그러나 단체가 후보를 지지한다해도 소속 회원들의 표쏠림 현상이 나타나리라는 보장은 없다.


의협이나 약사회의 단결력이 과거에 비해 느슨해 졌기 때문이다. 특히 의협의 경우는 약사회 보다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의사표의 많은 부분이 이 후보에게 가리라는 보장이 없다. 약사표도 마찬가지다.

양단체 집행부는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겠지만 굳이 선언하지 않더라도 두 후보의 정책이 이미 나와 있어 회원들이 누구에게 표쏠림이 있을 지는 짐작이 가는 일이다.

양 단체 모두 원하는 후보가 당선돼 회무 활동에 유리한 입장에 서기를 바라지만 그 보다는 국민 건강을 위해 어떤 후보가 좀더 가까이 있는지를 투표 잣대로 삼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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