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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약 먹어도 어린이 골절 막지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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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약 먹어도 어린이 골절 막지 못 한다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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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어린이의 골밀도를 개선시켜주는 칼슘 보충제가 골절을 막아주는 것 같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Menzies Research Institute’ 연구진에 의해 15일 발표됐다.

연구진은 대략 3천여명의 어린이들이 포함된 19개의 연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팔의 골 미네랄 밀도에 있어서는 소폭 증가를 보였으나, 엉덩이 혹은 아래쪽 척추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를 이끈 타니아 윈젠버그(Tania Winzenberg)박사는 “신체 윗쪽 골 미네랄 밀도의 소폭 증가가 골절 위험을 임상적으로 낮춰주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칼슘이 여러 음식에서 발견되어지지만,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어린이들의 뼈를 튼튼히 하는데 도움을 주며, 이것이 일생동안 골다공증, 혹은 부서지기 쉬운 뼈 질환 위험을 감소 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동안 얼만큼의 뼈가 생기고, 성인이 되어감에 따라 얼만큼의 뼈가 손실되는지가 골다공증 발병 가능성을 결정 짓는다. 적어도 전체 뼈의 90%는 18세까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 3~18세까지의 어린이들에게 칼슘 보충제 혹은 위약이 8.5달에서 7년까지 주어졌다.

윈젠버그 박사 연구진은 골 밀도 테스트를 통해 어린이들의 엉덩이, 척추, 팔의 뼈 강도를 측정했다. 연구진은 골 밀도 증가가 엉덩이, 척추에 있어서는 두 그룹 어린이 모두 같은 증가를 보였으며, 팔에 있어서 칼슘 보충제 그룹이 미미한 증가를 더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어린이들의 성별, 인종, 운동 능력, 나이를 고려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윈젠버그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건강한 어린이의 칼슘 보충제 사용의 잇점이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더 많은 과일과 야채, 비타민 D 섭취 증가와 같은 다른 측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보고서는 ‘British Medical Journal’지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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