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를 알 수 없는 불임의 원인은 과체중과 비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의 로버트 로먼 박사는 5일 호주 보건의학연구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과체중, 비만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이 어려우며 시험관 임신(IVF)조차도 성공확률이 낮다고 밝혔다.

로먼 박사는 "체지방 과다는 여성들에게 매우 흔한 다낭성(多囊性)난소증후군이라는 생식기능 장애와 연관이 있다고 밝히고 체지방이 조금만 늘어도 임신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증후군은 여성 10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나며 배란이 안 되거나 배란장애가 발생하며 이런 여성의 50% 이상이 과체중" 덧붙였다.

멜버른에 있는 로열 부인병원의 존 맥베인 박사도 비만이 생식기능을 저하시킨다는 분명한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비만은 시험관 임신에도 커다란 장애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차영미 기자 (lovemee@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