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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5 12:14 (목)
서로 상생의 관계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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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상생의 관계 이끌어야 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6.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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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소포장을 놓고 제약업계와 약사회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덕용포장을 소포장으로 바꿀 경우 제약사는 그에 맞는 생산시설을 새롭게 확충해야 하고 포장비 등 제반경비가 많이 소비된다.

당연히 뜨악한 표정을 지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약사회는 소포장이 안될 경우 넘쳐나는 재고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서로 신경이 날카로운 가운데 약사회가 최근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마디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를 압박하겠다는 취지다. 거친 표현이 어김없이 사용됐다. 아마도 홍보 관계를 담당하는 누군가가 작성한 내용을 약사회 보스가 최종 인가해 발표됐을 것이다.

 그 내용인즉, 소포장에 반대하는 자는 반드시 책임소재를 물어 문책하겠다는 어마어마한 협박이 내포돼 있다. 감히 약 소비자인 약사들에게 제약사가 함부로 까불다니 용납할 수 없다는 표현이다.

안하무인이다. 거래 관계상 우월적 지위에 있다해도 제약사와 약사는 공존공생의 관계이지 협박과 협박당하는 관계는 아니다. 서로 단체의 이익을 위하는 일이라 해도 표현이 너무 지나쳤다. 누가 성명서를 작성했는지 소양이 의심스러우며 발표를 최종 인가한 우두머리의 가슴 역시 새가슴이다.

서로 인내하고 설득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방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약사회원의 인기를 얻기 위한 수작으로 성명서가 발표됐다면 제약업계에 당장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의약뉴스는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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