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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인드 인프라 연구력 정부지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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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인드 인프라 연구력 정부지원 '최고'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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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주 대한항암요법연구 회장 “한국, 아시아 임상허브 역량 충분”

방영주 대한항암요법연구회장은 한국이 아시아 임상허브 국가가 돼야 하는 이유로 ‘글로벌하고 적응력 있는 마인드’(Global and flexible mind)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또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인프라(Best infrastructure in Asia)’와 ‘높은 수준의 연구인력(Highly motivated investigators)’, ‘강력한 정부지원(Strong government support)’ 등도 아시아 임상허브 도약이라는 정부의 목표에 근접한다고 지적했다. 

7일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방영주 회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화이자제약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임상관점에서 본 한국의 R&D 역량’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방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수준의 마인드와 인프라를 갖춘 것은 물론, 높은 역량을 가진 연구인력과 정부의 육성의지 또한 높다”고 강조하고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임상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날 또 “신약개발은 경제적 문제가 아닌, 생명의 문제로 당연히 경시돼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교육이 ‘100년 대계’라면, 의약품 R&D는 ‘10년 대계’로, 국내 제약사는 물론, 정부 또한 멀리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전략과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제약사 관계자들을 만나다 보면, 1~2년 후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고 꼬집고, “정부도 장관이나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향후 10~2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정책 결정이 이뤄져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방 회장은 “현재 연간 새롭게 발생되는 암환자 가운데 45%가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을 만큼, 아시아는 전세계 대형 다국적 제약사의 표적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와 있다”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현재의 종속적 임상참가(수혜자) 수준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수준으로 격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회장은 마지막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는 장면을 들며 “신약개발은 이처럼 국적의 문제가 아니라, 기쁨과 열매를 같이 나누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 회장은 외국 신약에 비해 국산 신약의 임상연구 진행이 어렵다는 업계 한 관계자의 질의에 “국내 제약사든, 다국적 제약사든 꼭 필요한 임상시험이 있다면 이를 거부할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만약 그런 경우가 있다면 내가 직접 나서서라도 임상연구기관을 찾아주겠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가끔 학문적 뒷받침이 안되거나 빈약한 약물로 무작정 임상시험을 하려는 국내 제약사들도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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