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이 개량신약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모디핀은 지난 2004년 9월 출시 이후 불과 1년 만에 국산 개발의약품 중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숫한 화제를 만들어왔다.
이와 함께 누적 처방건수, 누적매출, 약제비절감효과 등에서도 국산 개발의약품 중 최고의 자리를 이어가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아모디핀, 연내 1000만건 처방 돌파”
아모디핀은 발매 2년 만에 약 850만건의 누적 처방건수를 기록했다. 앞서 국내 개발 처방의약품 가운데 이같은 처방건수를 기록한 예는 없었다. 또 이는 발매 1년 만에 기록했던 300만건의 처방건수에 비해서도 무려 283%나 증가한 수치다.
한미측은 올 연말까지 아모디핀의 누적 처방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매 2년 300억 이상 약제비 절감 실현”
한미약품은 또 아모디핀이 현재 국산의약품 중 최대 약제비 절감효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1정당 524원인 노바스크의 약가를 100%로 가정했을 경우, 노바스크의 75%(1정당 396억원)선인 아모디핀의 약가를 감안할 때 25%의 약제비 절감효과가 발생한다는 게 한미측의 주장.
이에 따라 한미측은 9월까지의 누계액(추정치)이 890억원임을 감안할 때, 이를 통해 약 300억원의 약제비 절감효과를 실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루 40만명의 환자가 아모디핀 복용”
한미약품은 현재 약 40만명의 고혈압 환자가 매일 아모디핀을 복용하고 있을 만큼, 순수 국산 개량신약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일일 복용환자수는 매일 복용하는 고혈압치료제의 특성을 감안, 1개월 동안 처방되는 건수를 통해 추산한 수치다.
“올 연말 누적매출 1000억원 돌파 가능”
아모디핀은 2004년 9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이후 2005년 한해 동안 국산 의약품 최단기간 최다 매출액인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측은 올해 최소 50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의 매출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국내 개발 처방의약품 중 단연 1위다.
한미측은 또 월 매출액이 이미 40억선을 넘은 만큼,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처방의약품 순위 2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미측은 현재 발매 2년 누적 매출이 820억원에 달하고 있고 연말이 되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아모디핀의 2주년 매출은 470억원으로, 이는 1주년(348억원)에 비해 35%의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산 암로디핀 제제 중 최다 임상시험 진행”
한미약품은 지난 8월말, 2003년 9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189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아모디핀의 비교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국산 암로디핀 고혈압치료제 중 최대 규모의 임상결과 발표.
이번 임상은 아모디핀의 임상적 가치는 물론 우리나라 제약기술을 국내외적으로 한 단계 격상시킨 계기가 됐다고 한미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2월 해외 유명저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현재 아모디핀은 국내 암로디핀 제제 가운데 최대수준인 38개 센터에서 임상을 완료 또는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테마 공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암로디핀 제제 중 처방점유율 28% 기록”
아모디핀은 국내 매출 최대 처방의약품 노바스크(한국화이자)가 굳건히 지키고 있던 암로디핀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발매 2년 만에 28%의 처방 점유율을 기록, 현재 33%인 노바스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발매 2년 이제 해외로 간다”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완전 국산의약품인 아모디핀은 세계 최초의 캄실산 암로디핀 제제라는 기술적인 우수성을 앞세워 해외진출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7월 멕시코, 8월 필리핀 등의 진출에 이어,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싱가포르 등으로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