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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준비없는 조직개편 업무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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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준비없는 조직개편 업무차질 불가피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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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충원 사무실 배치 엇박자 다음초나 정상업무 가능
▲ 식약청의 준비되지 않는 조직개편은 업무 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적어도 다음 달초나 가서나 제대로 조직이 움직일 것으로 보여 민원인들의 애로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식약청이 준비부족 등으로 한달여간 업무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식약청은 최근 임상관리팀 등 9개팀 신설을 포함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인적구성, 사무실배치 등 아직도 이에 대한 세팅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

식약청의 신설팀 한 관계자는 최근 “아직 사무실 등에 직원이나 집기 등의 배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어차피 직원들의 세팅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는 9월은 효율적인 업무진행이 불가능하고, 인원 배치 등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초에나 본격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신규 채용직원들과 인사이동 직원들의 업무 적응기간 등을 감안할 때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신설부서의 경우에는 팀장과 주무 사무관(연구관) 등에 대한 임명과 현 식약청 인근 녹번동의 유림빌딩 내 입주만 결정됐을 뿐, 연구사 등의 배정과 집기 배치 등은 마무리되지 않아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신규 인원에 대한 채용 작업을 신속히 진행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식약청은 지난 1일 식품분야 67명과 화학분야 14명 등 보건연구사에 대한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데 이어, 오는 7일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4일 오전부터는 연구직 보건연구사(51명)와 일반직(49명) 공무원에 대한 최종 구술시험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신원조회, 직원교육 등을 감안할 경우, 빨라야 오는 9월말 또는 10월초에나 부서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2년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준비없이 진행됐다는 일부 지적에는 전적으로 수긍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지난 8월말로 예정됐던 생동성조작 3차 조사결과 발표 지연도 이번 조직개편 등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안전·관리 등 식의약품 사무직 등에 집중돼 있는 만큼, 평가부에서 진행 중인 생동성조작 조사와는 무관하다”면서 “생동성조작 관련 3차 조사결과 발표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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