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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산업 '2010년까지' 10%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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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산업 '2010년까지' 10% 성장 지속”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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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고령화 의료비 증가ㆍ경기변동 영향 덜 타는 탓

국내 제약산업이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10% 정도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와,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국내 전문의약품 판매비중이 늘어나는데 따른 전망이다.

3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이하 하나연구소)는 ‘국내 제약산업의 환경 변화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하나연구소 안혜영 연구원은 “제약시장 성장세는 인구 고령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전제하고, “국내 75세 이상 연령층의 인구증가율은 오는 2009~2010년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증가로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국내 의약품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판매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 국내 제약시장 역시 향후 2010년까지 연평균 10% 정도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하나연구소는 오는 2008년까지 대형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만료 지속으로 국내 제네릭 시장의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같은 제네릭 시장의 확대는 국내 대형 제약사의 외형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신약 R&D 기업인 LG생명과학 또한 신약개발 투자를 위한 안정적인 수익모델 확보를 위해 제네릭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고 하나연구소측은 예시했다.

안 연구원은 “오리지널 약품 대비 최대 80%의 가격을 인정해주는 퍼스트제네릭의 개발을 위해 국내 제약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이들의 판관비 부담의 가중은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제약사의 경우는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중소형 제약사의 경우는 시장 선점에 실패했을 경우 오히려 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의 도입으로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 인하에 비해 10~20% 정도 추가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약가가 인하되는 만큼 수요는 더 늘어, 약가 인하에 따른 제네릭 제품의 매출 감소는 판매량의 증가로 일부 보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연구소는 또 최근 일련의 제약산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와, FTA 등의 외부 환경의 변화가 기술력이 뒤처지는 중소형 업체들의 퇴출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상위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이와 관련, “그동안 제품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중소형 업체들의 과다한 경쟁이 제약업계의 전반적인 마케팅 비용의 상승으로 연결됐다”면서 “이러한 중소형 업체의 퇴출은 경쟁력 있는 상위 업체들의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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