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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도입하면 OTC시장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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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도입하면 OTC시장 확대 가능성”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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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재 의약품 일반약 시장 흡수 동아 대웅 등 수혜

정부가 최근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 중인 포지티브 리스트가 도입될 경우 일반의약품(OTC)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포지티브 리스트 도입으로 많은 의약품이 보험 등재되지 못할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이들이 OTC 시장으로 흡수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한화증권은 최근 ‘정책 리스크 하의 제약업종 투자전략’이라는 제목의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동제약,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보령제약 등 일반의약품의 강점을 가진  제약사들이 향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IMS 헬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일동제약의 의약품 매출 대비 OTC 비중은 47%선에 이르고, 동아제약도 41%가 OTC로 채워져 있다. 이어 ▲유한양행 38% ▲대웅제약 33% ▲보령제약 30% 등의 순으로 OTC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목표가 건강보험적용 품목인 전문의약품에 있는 만큼, 일반의약품에 강점을 가진 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며 “특히 대형 일반의약품을 보유한 동아제약,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이 그동안 일반유통망을 관리해 온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경우 박카스로 대표되는 일반의약품의 강점을 앞세워 일반의약품 시장이 확대될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업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기호의 변화와 유통망의 한계 등으로 박카스의 매출 증가는 힘들겠지만, 급격한 감소세는 일단락돼 연간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조화가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대형품목인 아로나민류를 기반으로 향후 보험등재의 변경으로 확대될 일반의약품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경구용 항생제 후루목스 도입, 고혈압 제네릭 제품인 레칼핀정 출시 등 전문의약품 품목 구성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오리지널 중심의 품목 구성과 함께, 여러 치료영역에 분산된 대형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 품목을 9개나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이 연 400억원대 거대 품목으로 성장, 향후 주력 제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삐콤씨로 대표되는 일반의약품의 매출확대는 물론, 4분기 출시 예정인 위궤양 치료제 레바넥스와 해외 사업 부문의 매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레바넥스는 약효의 우수성을 앞세워 향후 대형 품목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화증권은 ▲일반의약품에 강점을 가진 업체와 함께 ▲R&D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업체 ▲자체개발 신약 또는 오리지널 품목 다수 보유 업체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 등이 향후 정책 리스트에 대응력이 높은 업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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